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렌더링(Rendering) 소프트웨어는 매우 많다. 많은 것을 넘어, 거의 춘추전국시대이다.

렌더링 작업은 통상적으로 모델링 작업(마감재 표현 작업 포함)이 완료된 이후에 진행되는 과정이다. 모델링 분야를 따지자면, 거기에도 많은 분류가 발생한다.
건축이나 인테리어 분야의 공간디자인,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제품디자인, 기계분야에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모델링, 보석을 표현하는 주얼리디자인, 상품 포장을 위해 진행되는 패키지 디자인 , SF영화를 제작할 목적의 FX디자인 등으로 분류된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각 분야별로 요구되는 모델링 S/W가 다르고, 각기 사용되는 렌더링 S/W가 다르다는 것이다.
만약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의 입장과 어느 정도 직업세계에서 잔뼈가 굻은 사람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는 미래가치를 생각하고, 기성세대는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 젊은 세대는 자신의 업무 분야에 어떻게 될지 확실하지 않다. 그래서 하나의 렌더링 S/W 사용으로 모든 분야의 시각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 한다.
어쩌면, 사용법이 까다로운 제품을 선호할 수도 있다. 사용법이 까다롭다는 것은 자신만의 특별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남들이 쉽게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특별함을 과시(?)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 사실 이런 희망은 산업현실을 모르는 꿈 같은 이야기 일 수 있다.
산업은 매일 매일 전문화 되어 발전하고 있다. 업종별로 요구하는 렌더링 스타일도 다르다.
CG분야에서는 스크린 산업과 맞물려, 현실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를 요구하지만, AEC분야는 그렇지 않다.
AEC분야는 잦은 수정이 비일비재하다. 작업자는 짜증난다고 하지만, Client 입장에서는 투여되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한다.
이런 현실에 맞춰 각종 렌더링 소프트웨어도 산업 현실에 적응해 가고 있다. 루미온을 비롯한 실시간 렌더링 소프트웨어가 출현하는 것도 이런 산업현실 때문이다.
기존 CG기술을 충분히 이해하는 Artist에게는 뭔가 부족한 느낌의 제품 일 수 있지만, 현장에서는 그 이상이 필요하지 않다.

만약 AEC(건축분야 엔지니어링 회사)분야에 종사할 경우, Lumion을 눈여겨 봐야 한다. 현재 루미온 12에는 다소 부족한 Raytracing이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2023년 1분기에 출시되는 Lumion 2023에는 이 기능도 탑재된다.
이제는 어디에 내 놓아도 부족한 결과물이 아니며, 렌더링 속도 역시, 실시간으로 작업된다.
수많은 수정 작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렌더링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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